우리나라에서는 이발소는 이미 거의 사망한 업종이고, 이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미용실, 즉 헤어 살롱에서 머리를 자릅니다.
장기 체류하시는 분들은 머리가 길어갈 때 마다 아마 한국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를텐데 이 역시 비용이 만만찮아요.
한번 자르기만 하는데 400K, 즉 2만원이 좀 더 나갑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비싸다고도 할 수 있죠.
그렇다고 로컬의 베트남 '이발소'를 가기는 좀 어려운게, 무엇보다 진짜 로컬은 영어나 한국어가 거의 안됩니다 ;;;;
그리고 그런 남자 전용 이발소는 우리나라 어르신들 좋아하는 것 처럼 하얗게 분을 칠해서 튀어나오는 것 하나도 없이 가위질을 잘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어요.
즉, 시간이 겁나게 오래 걸립니다 ;;; 가격은 150K 정도로 8천원 정도로 엄청 싸기는 하지만,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아요. 게다가 베트남 사람들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은 우리나라와 많이 틀리기 때문에, 말이 잘 안통하면 처참하게 망합니다.
이럴때는 로컬 이발소인데, 외국인들 대상으로 하는 Barber Shop을 구글에서 찾아가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영어는 기본으로 되고, 가끔은 한국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깔끔하고 빠르게 이발만 딱 하고 마무리 짓는데요, 흔히 말하는 '베트남 이발소'에서 아리따운 아가씨가 마사지를 한다거나 귀를 파준다거나 이런건 없습니다. 하지만, 머리는 정말 잘 자릅니다.
가격은 중간정도인 250K~350K정도에 형성되어 있고요, 지역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틀리기는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금액입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바버샾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머리를 자를 수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 웨이팅 음료로 싼 커피같은 것은 무료로 마실수도 있고, 음료수는 돈 주고 시킬수도 있다 퀄리티도 괜찮은 편.
집에서 가까워서 좋은데, 딱 하나 안좋은건 골목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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