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신생아때 움직이질 못해서 부모가 케어해 주면서 똥싸면 갈아주고 밥 먹여주고 하는데 이색히들은 잠시도 쉬지않고 움직이면서 오줌을 갈기고 똥을 싼다. 똥싸는 기계다.
아침에 출근하니 사무실 구석구석에 7덩이의 똥무더기를 발견하고는 비명을 질렀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펜스를 사서 설치했다.
유일한 오산은 저 그물망을 계단삼아 저놈들이 탈출을 하는것 -_- 혼내고 인상쓰고 뒤집어서 으름장을 몇번을 놓은 다음에야 '아 여길 나가면 저기 아조씨가 화낸다'라고 인식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하루만에 저기 대소변 패드에 제대로 똥오줌을 가리기 시작했다.
역시 똥 오줌을 조금 묻혀서 냄새를 기억시켜 놓는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다.
쿠션을 하나만 사줬더니 이놈들이 은근히 서열정리 하면서 한놈이 독차지를 해버리길래 급하게 하나를 더 사줬다. 이제 그러고 나자 서로 집지키기 + 쳐들어가기 놀이를 하는거 같다. 보고 있으니 웃기네 ㅋㅋㅋ

내 문어를 애착인형으로 던줘 줬더니 잘 가지고 논다. 근데 왜 이놈들은 잘때 꼭 사람처럼 뒤로 누워서 자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이 씨 사진 옆으로 돌리기 귀찮다. 그냥 보관 -_-
마당에 데리고 나오니 아직 산책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즐거워한다. 낙엽을 물어뜯고, 도마뱀을 잡으러 다니고 자기들끼리 풀밭에서 딩굴딩굴 하면서 장난 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즐겁다.
근데 저거 똥으로 다 나올까? 입에서 빼내긴 했지만 계속 틈만 나면 풀을 뜯어먹는다. 개 풀 뜯어먹는다는 말이 이게 헛된말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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