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Panel
위치: 관리자>외모>위젯>Hidden top panel area
설정: 관리자>외모>Theme Options>Header>Use Top Panel [설정하기]
윌리엄 여행기
Home / 윌리엄 여행기

글보기
콘뚬 ( Kon Tum ) 시리즈 #3 - 팔이 잘린 성모 마리아 상, 그리고 폭포 Khu Du Lịch Thác Pa Sỹ
2023-07-11조회수6

베트남에는 여러 종교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건 불교와 천주교 입니다.

(기독교는 또 의외로 그렇게 까지 세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


왜, 먹고 살기 힘들면 종교에 많이 빠진다고 하잖아요?

베트남은 전쟁 이후부터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져서 전국민이 거의 종교를 다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같은 종교끼리 결혼을 하거나 아니면 신부쪽의 종교로 개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어쨋든 천주교는 베트남을 떠 받치고 있는 양대 종교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는 베트남 전쟁중에 더욱 여러가지 기이한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게 되었는데요,

지금 소개드릴 곳도 그런 종류의 하나입니다.


이른바, '팔이 잘린 마리아 상' 입니다.


IMG_3550.jpg


때는 그 길고 길었던, 지옥과도 같았던 베트남의 30년 전쟁 중에 나라를 걱정하고, 전쟁으로 죽어나가던 사람들을 보다못한 천주교인들이 이렇게 성모 마리아 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성당 역시 폭격과 침략을 받아 일부가 파손되었는데요,


하필이면 다른곳은 멀쩡한데 성모 마리아 상의 팔만 저렇게 부서져 버렸다고 합니다.


성물이 저렇게 부서져 있으니 교인들은 마음이 영 좋지를 않죠.

그래서 끊임없이 저 성모 마리아 상을 고치려고 하고, 팔을 달아주려고 했지만, 그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아무리 견고하게 팔을 달아줘도, 얼마못가서 팔이 썩어 문드러지듯 자연적으로 툭 하고 떨어져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저 성당에서도 '이는 베트남인들을 위하는 마음이 담긴 마리아 상' 이라고 발표를 하고는 그 후로 팔을 달아주려는 시도는 하지않고, 그냥 저렇게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를 믿으신다거나, 천주교인이시라던지 아니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꽃의나라, 자연의나라인 베트남 답게 유럽이나 우리나라 처럼 그런 장대한 모습의 성당이 아니라,

꽃밭과 화분이 가득한 그런 성당의 모습을 볼수도 있습니다.


IMG_3531.jpg

근데 이게 성당인지 불교 사찰인지 헷갈리는 양식입니다 -_-


IMG_3539.jpg


 

IMG_3517.jpg


 

IMG_3516.jpg

-------------------


다음으로는 그 바로 근처에 있는 폭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Khu Du Lịch Thác Pa Sỹ 라는 곳인데, 베트남에서는 흔하지 않은 깨끗한 물과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가는 길은 차로는 조금 힘들기 때문에, 아까 숙소에서 빌렸던 오토바이로 타고 가 봅니다.


IMG_9195.JPG

헬멧은 이떤거 밖에 없습니다 -_-

.

.

.

그나마 머리카락을 다 가리니까 좀 낫군요 -_-;;;;


IMG_9095.JPG

이런식으로 좁다란 도로를 굽이굽이 오토바이로 찾아가야 합니다.

요 오른쪽 흔들다리도 오토바이로 지나갈 수 는 있는데, 표지판에는 '한번에 한대씩' 이라고 써놨습니다 -_-

IMG_3564.jpg


한참을 그렇게 꼬불꼬불 올라가게되면 입구에 도착합니다.


IMG_3561.jpg


의외로 -_- 야바위 놀음 비슷한 골라골라 뽑기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과연 사람이 얼마나 오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비해서는 꽤나 거창하게 -_- 준비해 놨네요


IMG_9099.JPG

IMG_9098.JPG


이제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위로 30분 정도만 걸어올라가면 꽤나 괜찮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IMG_3573.jpg


 

IMG_3575.jpg


물은 생각보다 깨끗한 편이며 굉장히 찹니다. 그리고, 의외로 저 폭포에 조그만 서핑보드에 올라 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게끔 해놨더군요


IMG_3601.jpg


IMG_3603.jpg


가만히 보고 있으니 꽤나 재밌게 보였습니다. 다들 표정이 좋아요 ㅎㅎ


IMG_3602.jpg

IMG_3599.jpg


여기는 참고로 사진찍을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만들때는 폭포를 기준으로 태마파크 처럼 만들려고 했으나, 아마 관광객 부족으로 중간에 멈추고 더 이상 확장을 안한 모양이에요. 따라서 꽤나 널널하게 모든 시설이 있는 대신 꽤나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들려 볼만한 곳입니다.


-----------


그리고 밑으로 다시 내려오면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지역 전통 요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나무통에 넣고 지은 찰밥과, 대나무 속을 지방 특유의 양념으로 버무린 나물, 그리고 특이한 향료를 넣고 숯불로 구워낸 통닭이 주 메뉴입니다.


일행이 많이 없을 경우더라도, 이 3가지는 꼭 시켜보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고, 남으면 싸들고 가면 됩니다.


IMG_3641.jpg

대나무에 넣고 지은 찰밥 + 간장 양념


IMG_3642.jpg

지방전통 양념장으로 버무린 바나나 속 + 향초


IMG_3640.jpg

지방 특유의 향초를 채워 숯불로 구워낸 통닭


여기까지는 정말 괜찮고 맛있습니다.


단지 베트남 사람들은 닭 대가리 역시 호로록 빨아먹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_-;;;;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대가리 채로 요리를 합니다.

꽤나 고어 하지요 ㅠㅠ

.

.

.

.

.

IMG_3644.jpg

빙글빙글

#꼰뚬#콘툼#Kon Tum#오토바이#베트남#여행#중부#식도락#폭포
댓글

본 홈페이지의 모든 자료는 마음껏 퍼가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단, 악의적인 내용이나 타인의 비방을 위한 자료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