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역에는 대규모 농장들, 그리고 특색을 살린 유기농 농장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농부의 정원 -_- Farmer's Garden 에 방문했습니다.
안내 푯말에서도 보이듯이 꽤나 여러가지 작물을 기르고 있던데요, 놀란것은 각 작물당 500평 이상되는 규모로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다고 합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정도로 싱싱하고 괜찮은 농산물을 현지에서 보고 즐기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은 그리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밭도 꽤나 넓어서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달디 단 방울토마토

웃긴건 파프리카가 토마토보다 더 답니다

이런 식으로 비닐하우스 마다 제법 길고 크게 되어있습니다
한적하게 이리저리 둘러보러 왔다면, 진짜 농원 견학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맘에드는 과일이나 채소를 그자리에서 따서 바구니에도 담아보고 옷에다 슥슥 문질러 한입을 아사삭 베어먹는 그 맛은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지요.
참고로,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니, 적당히 사가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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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가는길에 있는 호수입니다.
솔직히 그다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경치는 괜찮은 편이고 잠시 오토바이에서 내려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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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러볼만한 곳은 알파카가 있는 농장입니다. 보성과 같은 제법 큰 녹차밭도 있고, 역시 여러가지 작물들이 잔뜩 자라고 있는 곳인데, 여기에는 그런거 보다는 사진찍는 재미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파카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하면서 놀 수 있는 쉼터가 있는 농원입니다.
그런데..... -_-
실제로 가보면 알파카는 딱 두마리가 있고 -_- 조랑말 한마리, 그리고 토끼랑 닭 정도가 막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농장의 가축들을 테마로 삼은 모양인데.... 너무 숫자가 적어요 ㅠㅠ

무언가 간지가 나는 귀욤귀욤한 알파카의 머리

사실은 갑옷을 도둑맞아 투구만 끼고 돌아다니는 쪼렙 알파카

제법 커보이지만, 사실은 내 궁뎅이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미니 조랑말 -_-
어쨋든, 이런식으로 가족단위로 와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고 쉴수 있는 테마파크 같은 곳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뭐 그리 대단한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지만, 베트남 중부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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