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자리를 잡고 나서 로망으로 자리잡았던게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서 베트남의 시골 동네를 탐험하는 거였더랬습니다. 하지만, 이제 베트남도 어느정도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고, 기존에 유명했던 지역은 이미 그냥 관광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좀 식상한 마음이 있었지요.
그러다가 지인들에게 물어물어 괜찮은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Mù Cang Chải ( 무캉짜이) 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냥 산속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얘가 있는곳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너머 산골마을입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는 산비탈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차로 이동하는건 절망적이고 ;;;;; ㄷㄷㄷㄷㄷㄷ 하노이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다음, 거기서 다시 슬리핑 버스를 타고 8시간 정도를 가야 저 마을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하노이 자체에서는 얼마 안되는 거리이지만, 그만큼 도로사정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ㄷㄷㄷㄷㄷ
그리고, 이제사 느끼는 거지만, 이건 관광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으면 절대로 비추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가이드라인도 없고, 관광상품도 없어요. 걔네들한테 이야기하면 그냥 등산하고 사진찍고 끝입니다 -_-
하지만 베트남 지인에게 의뢰하면, 믿을만한 현지 가이드를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에게 목적하는 바를 이야기해주고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동선이 짜여지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오게 됩니다.
이동할때는 그 현지 가이드가 오토바이를 가지고 와서 운전을 다 해줍니다. 근데 이게 만만히 볼게 아녀요
한참을 이동하고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기 때문에 꽤나 허리가 아픈 일정이 됩니다 ㅎㅎ
어쨋든, 여기는 뭐 따로 이름난 관광지가 없습니다. 사방 전체가 사진찍기 좋은 곳이고 감탄이 나오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편에는 그냥 사진만 주르륵 올리는 것으로 소개를 끝내려 합니다.
무캉짜이? 기억이 희미해질 때 쯤 한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세번은 없을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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