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길거리 커피

솔직히 베트남의 길거리에서 함부로 뭘 줏어먹는건 별로 권장할 바가 아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게 물과 위생인데, 운이 없으면 물 한모금에 몇 주동안 물갈이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커피, 특히 길거리 커피는 정말 각별한 맛이 난다.

미친듯이 강하고 진하며 압도적으로 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다가 이런 맛난 커피를 한모금 입안에 넣게될때의 기분은 참으로 근사하다.

이마에 삐죽삐죽 솟아오른 땀방울을 스윽 하고 닦으면서 저 시원한 커피를 한모금 들이킨 다음에 ‘크아아아아’ 하고 탄성을 지르면 커피 내리는 분들은 내 반응이 재미있는지 같이 뭐라고 뭐라고 말을한다.

물론 나는 베트남어를 몰라서 뭐라고 대답을 하지는 못하지만, 엄지손가락을 슥 하고 치켜세우는 것만으로 서로 행복해진다.

FYI :: 길거리 노점상이라고만 보기에는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고, 커피를 내리기 위한 여러 도구들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원에서 800원 정도면 제법 괜찮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조 상현

조 상현

평범한 날을 바라는 게 내겐 욕심인가요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

다시 삶이 내게 주어진다면
좀 더 행복하게
조금 더 예쁘게

- Happy Birthday to 가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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