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전 2026-03-26 17:28:03

붉은 사막이 가득한 판티엣(PHAN THIẾT), 무이네 (MŨI NÉ)

우리나라도 대청도에 뜬금없이 모래사막이 있는거 처럼,

베트남의 동남부 오목한 부분에 제법 넓은 면적으로 해안 사구가 펼쳐져 있다.

주위 지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특히나 이 근방의 지역은 진짜 사막형 기후인지, 주변농가에서는 죄다 용과를 키우는게 좀 특이하다. ( 용과는 진짜로 선인장과의 식물임 )

 

 

 

옛날에는 편도 4시간씩 걸리는 그런 길이었는데, 요새 고속도로를 새로 개통하더니 2시간만에 갈 수 있는 접근성이 확보되면서 꽤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흔히 말하기를 베트남의 절경중의 하나라...고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딱히 뭔가를 보고 즐기고 할만한건 딱히 없긴하다. 근데 그 하나 있는게 넓다란 사막이고 바로옆에 해안가 및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거라서 어떻게 보면 꽤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그러니 리조트나 이런 고급시설을 생각하면 안되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뭔가를 좀 보고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꽤 맞을거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두번은 괜찮고 두세번 방문하기에는 좀 뭔가가 뭔가뭔가한 그런 곳이다. 꼭 부산사는 사람이 기장에 놀러가는 기분...ㄷㄷㄷ

 

대신 리조트를 가면 베트남스럽지 않게 좀 고급지게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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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후에 도착해서 일찍 자고나서 새벽 3~4시쯤 일어나 사막쪽으로 이동한다. ( 자차나 기사 필수. 택시 거의 없음 ) 그리고 저렇게 붉은 모래의 사막 한가운데서 일출을 보는것이 제일 좋은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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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꽤 생각보다 쌈뽕한게, 꽤 넓은 지역이 사막화 되어 있다 보니까 진짜 지평선까지 사막이 뻗어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가운데서 해가 떠올라오는 것을 보는것은 꽤 강렬하게 기억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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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여기 들어가려면 터벅터벅 걸어들어가는게 아니고, 큰길가에서 4륜 바이크 ATV를 대여해서 간다. 그러면 한두사람당 바이크 한대+기사 이렇게 해서 계산하는데, 이게 꽤 재밌다. 저 거대한 모래 언덕 꼭대기에서 풀스피드로 내리막 급가속을 경험해 보는건 또 흔하지 않은 경험이기도 하고 말이다.

 

아, 그리고 필자는 아직 못해보고 다음 순서로 벼르고 있는데... 저기 사막 한가운데 열기구를 탑승할 수 있다. 이것도 꽤 괜찮은게, 저 위의 사진보다 몇배나 더 개쩌는 풍경을 높은 고도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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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침에 호다닥 붉은사막 나들이를 끝내고 나면 아마 7~8시쯤 될건데, 집에 돌아오면서 뭔가를 간단하게 줏어먹고 잠시 쉰다음 이제 체크아웃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나면 바로 해변 쪽으로 갈 수 있는데, 이것도 그다지 나쁜건 아니다. 음... 그럭저럭 볼만하다. 음음.... 적당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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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변시장도 있으니 들러봐도 괜찮다. 참고로 외국인에게는 얄짤없이 바가지가 작렬하니 현지인이랑 동행하는 것이 좋다.

 

저기 멀리 떠있는 파란 대야처럼 생긴건 베트남에서 '코코넛보트'라고 부르는 일종의 소형 어선 겸 빠지선 역할을 하는 무언가다. 한 두명이 저 배를 타고 나가서 뭔가를 잔뜩 싣고 들어오는걸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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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어시장이 좀 거북하다면 지도를 보고 해변가 호텔 근처에 있는 모래사장 쪽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다. 그러면 저런 잡스러운것 없는 진짜 날것의 해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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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아직 좀 한참 모자라 보이지만, 그래도 이 근처 부터는 수영을 하거나 모래밭에서 조개를 캐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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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여기까지 하면서 둘러보고, 근처가서 맛집 몇 끼 먹어주고 하면 거의 2박 3일의 일정이 나온다.

3박4일은 좀 길고, 1박2일은 아까 이야기한 사막 구경때문에 좀 무리다.

 

어쨋든, 붕따우 보다는 좀 낫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가볼만한 곳이며, 사막을 안가본 사람에게는 베트남에서 기회있을 때 한번은 가봐야 하는 그런 관광지이다.

 


WilliamCho @william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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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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