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막이 가득한 판티엣(PHAN THIẾT), 무이네 (MŨI NÉ)
우리나라도 대청도에 뜬금없이 모래사막이 있는거 처럼,
베트남의 동남부 오목한 부분에 제법 넓은 면적으로 해안 사구가 펼쳐져 있다.
주위 지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특히나 이 근방의 지역은 진짜 사막형 기후인지, 주변농가에서는 죄다 용과를 키우는게 좀 특이하다. ( 용과는 진짜로 선인장과의 식물임 )
옛날에는 편도 4시간씩 걸리는 그런 길이었는데, 요새 고속도로를 새로 개통하더니 2시간만에 갈 수 있는 접근성이 확보되면서 꽤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흔히 말하기를 베트남의 절경중의 하나라...고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딱히 뭔가를 보고 즐기고 할만한건 딱히 없긴하다. 근데 그 하나 있는게 넓다란 사막이고 바로옆에 해안가 및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거라서 어떻게 보면 꽤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그러니 리조트나 이런 고급시설을 생각하면 안되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뭔가를 좀 보고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꽤 맞을거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두번은 괜찮고 두세번 방문하기에는 좀 뭔가가 뭔가뭔가한 그런 곳이다. 꼭 부산사는 사람이 기장에 놀러가는 기분...ㄷㄷㄷ
대신 리조트를 가면 베트남스럽지 않게 좀 고급지게 놀 수 있다.

리조트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후에 도착해서 일찍 자고나서 새벽 3~4시쯤 일어나 사막쪽으로 이동한다. ( 자차나 기사 필수. 택시 거의 없음 ) 그리고 저렇게 붉은 모래의 사막 한가운데서 일출을 보는것이 제일 좋은 스케줄이다.

이게 꽤 생각보다 쌈뽕한게, 꽤 넓은 지역이 사막화 되어 있다 보니까 진짜 지평선까지 사막이 뻗어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가운데서 해가 떠올라오는 것을 보는것은 꽤 강렬하게 기억에 남게 된다.

참, 그리고 여기 들어가려면 터벅터벅 걸어들어가는게 아니고, 큰길가에서 4륜 바이크 ATV를 대여해서 간다. 그러면 한두사람당 바이크 한대+기사 이렇게 해서 계산하는데, 이게 꽤 재밌다. 저 거대한 모래 언덕 꼭대기에서 풀스피드로 내리막 급가속을 경험해 보는건 또 흔하지 않은 경험이기도 하고 말이다.
아, 그리고 필자는 아직 못해보고 다음 순서로 벼르고 있는데... 저기 사막 한가운데 열기구를 탑승할 수 있다. 이것도 꽤 괜찮은게, 저 위의 사진보다 몇배나 더 개쩌는 풍경을 높은 고도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
이렇게 아침에 호다닥 붉은사막 나들이를 끝내고 나면 아마 7~8시쯤 될건데, 집에 돌아오면서 뭔가를 간단하게 줏어먹고 잠시 쉰다음 이제 체크아웃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나면 바로 해변 쪽으로 갈 수 있는데, 이것도 그다지 나쁜건 아니다. 음... 그럭저럭 볼만하다. 음음.... 적당히 괜찮다.

이런 해변시장도 있으니 들러봐도 괜찮다. 참고로 외국인에게는 얄짤없이 바가지가 작렬하니 현지인이랑 동행하는 것이 좋다.
저기 멀리 떠있는 파란 대야처럼 생긴건 베트남에서 '코코넛보트'라고 부르는 일종의 소형 어선 겸 빠지선 역할을 하는 무언가다. 한 두명이 저 배를 타고 나가서 뭔가를 잔뜩 싣고 들어오는걸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어시장이 좀 거북하다면 지도를 보고 해변가 호텔 근처에 있는 모래사장 쪽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다. 그러면 저런 잡스러운것 없는 진짜 날것의 해변이 나온다.

보기에는 아직 좀 한참 모자라 보이지만, 그래도 이 근처 부터는 수영을 하거나 모래밭에서 조개를 캐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대충 여기까지 하면서 둘러보고, 근처가서 맛집 몇 끼 먹어주고 하면 거의 2박 3일의 일정이 나온다.
3박4일은 좀 길고, 1박2일은 아까 이야기한 사막 구경때문에 좀 무리다.
어쨋든, 붕따우 보다는 좀 낫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가볼만한 곳이며, 사막을 안가본 사람에게는 베트남에서 기회있을 때 한번은 가봐야 하는 그런 관광지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