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판티엣(PHAN THIẾT), 무이네 (MŨI N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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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절경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는 붉은 모래사막 무이네와 판티엣 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청도에 뜬금없이 모래사막이 있는거 처럼,
베트남의 동남부 오목한 부분에 제법 넓은 면적으로 해안 사구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 부근의 관광코스가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판티엣이나 무이네 근처의 해변으로 가서 좀 놀다가, 하루 자고 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사막으로 갑니다.
종류에 따라 노란모래도 있고 붉은 모래도 있는데, 그 특이성 때문에 붉은 모래 사막이 좀 더 인기가 있는거 같아요.
어쨋든, 해변도 괘나 괜찮습니다. 하지만, 막상 또 물에 들어가면 베트남 특유의 황토물이 가득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죠.
실제로 베트남의 바다는 맑은 바다가 없기 때문에 이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기도 합니다.
걸음걸음마다 발가락 사이에 조개류가 느껴지는 그런 해수욕장이죠.
그리고,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대부분 어민들이 고기잡느라고 쌓아놓은 소형 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분 잡치는 점이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베트남 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해수욕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해변에서는 물속에 들어가기 보다는 해변가의 레스토랑에서 사진찍는것에만 집중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사람없이 꽤나 괜찮은 경치를 한적하게 거니는 기분은 제법 괜찮습니다.
간혹 꺄꺄 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커플들의 수줍은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그런 곳이죠.
이렇게 대부분 첫날을 근처 해변에서 보낸 다음에, 일찍 자러 들어갑니다. 왜냐면 다음날 기상시간은 새벽4시정도 되기 때문이죠.
늦어도 출발은 4시 반에 해야지 일출 전에 사막에 도착해서 기다리게 됩니다.
호텔차로 가든, 아니면 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차로 가든, 어쨋든 근처의 사막입구에 도착하면 4륜 오토바이 대여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중 아무데나 찾아가서 딜을 하면 됩니다.
의외로 4륜 오토바이 ATV 뿐만 아니라 사막에서도 달릴 수 있게 바퀴를 개조한 Jeep도 있고 괜찮더군요.
(예를들면 이런 곳 입니다. 구글 맵에서 ATV로 검색하시면 주면에 수십개가 나옵니다. https://goo.gl/maps/pyMecgFaicTXmXec6 )
해가 완전히 다 뜨고 나면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기사분들이 4륜 오토바이로 모래언덕 급경사를 우다다다다 내려가 주시는 서비스도 해주는데,
꽤나 재밌습니다. 한번더 한번더 이러면 또 해줘요 ㅎㅎㅎ
어쨋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면 남은 시간은 자유로이 즐기거나 근처의 해변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대부분 야시장이 있는 해안 도로 쪽으로 이동하는데, 저녁이 되기전에 일찍 해안도로 쪽으로 움직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면 수산물 직판장 같은 것이 항상 해변에는 있기 마련이고, 거기에서 어부들이 해산물을 따로 팔고 있기 때문이죠.
저렇게 해산물을 쌓아두고 팔기는 하는데…. 뭐… 그다지 추천은 안합니다.
바가지가 많아요. 우리나라도 자갈치나 소래포구는 각종 사기와 속임수, 바가지로 유명하잖아요? 여기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물론, 대차게 딜을 할 입담이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제 옆에서는 5만원짜리를 2만원으로 깎아서 딜 한다음에 바로 숯불 피워서 구워 먹더군요 -_-;;;
여기까지 하시면 대충 2박 3일 정도의 일정입니다.
조금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하루 더 해서 3박 4일 정도면 진짜 널널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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