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악마
악마의 성서 - 코덱스 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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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위치한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헤르만이 규율을 어겼다고 하여 벽 속에 가둬지게 되었다. 이에 그는 "성경을 하루만에 쓰는 대신에 나를 풀어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자필로 성경을 쓸 수는 없었으며 이를 완수하기 위해 결국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하룻밤 안에 다 썼다고 한다. 참고로 성경은 킹 제임스 성경을 기준으로 보면 783,000단어로, 1초에 20개의 단어를 써야 12시간 안에 다 쓸 수 있다. 일반인이 단어 하나 쓰는데 3초 정도 걸린다고 하면 60명이 모여서 1초도 쉬지 않고 12시간 동안 작성해야 한다는 소리. 인간 복사기라고 해도 불가능한 조건이다.
페이지 수는 312장으로 원래 320장이였으나 8장이 뜯겨 나갔다고. 왜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다. 뜯겨나간 8장에 대한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라틴어로 쓰인 것을 이용해 많은 중세 사학자들이 이 책을 해독한 결과 뜯겨진 8장이 신약성서와 관련된 내용으로 현재 추론중이다. 또한 이 책의 백미이자 미스터리는 책에 쓰인 글씨인데 회의론자들조차 이 책에 쓰여진 글씨에 대해서는 미스테리라고 인정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을 자세히 보면 이 책에는 글씨 하나하나 일정한 획으로 웬만한 사람들도 알아볼만큼 글씨를 또박또박 썼으며 심지어 이 책에는 글씨를 고쳐쓴 흔적도 새로 종이를 쓴 흔적도 없는데 이건 책에 쓸 종이에 글씨 하나 안 틀리고 정확하게 썼다는 것이다. 이것은 책의 저자가 얼마나 집중하고 쓴 건지 알 수 있다.
참조 : 디지털 도서관에 스캔본이 공개되어 있다.
https://www.loc.gov/collections/world-digital-library/?q=codex+gigas
----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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