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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머리를 깎을 때가 되어 푸미흥으로 갈 일이 생겼다.
밖에 나가려다가 문득 오랫동안 만져보지 않은 카메라가 눈에 들어오길래 무작정 카메라를 목에걸고 밖에 나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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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숱이 없어서 머리깎고 샴푸하는데 10분밖에 안걸리는구나 ㅠㅠ
그래도 돈은 똑같이 받는다. 슬프다 ㅠㅠ
푸미흥 골목가를 자전거로 누비시는 할머니.
가끔 푸미흥에 주차되어 있는 스포츠카. -_-??? 왜???
웃긴게 포르셰도 가끔 보인다.
코로나 이후 망해버린 상권도 제법 이제 다 복구된거 같고 이상하게 그 이후 길거리도 많이 깨끗해진 느낌이다
각 가게마다 앞에 보면 경비가 있는데 이를 바오베라고 한다.
이사람들은 손님들이 몰고 오는 오토바이를 관리해주고 주차권을 발부 하는 등의 기본업무와
도둑을 방지하는 일까지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뭐라더라?
도둑은 막을 수 있지만 진짜 강도까지 막을려면 저런 할아버지 경비 말고 돈 좀 더 주더라도 경무장을 하고 있는 그런 경비업체를 불러야 한다고 하더라.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인 오토바이들의 모습. 사진은 못찍었는데, 신호 풀릴때 쯤 되면 저 3~4배쯤 많아진다. 무섭. ㅠㅠ
아참, 그리고 베트남에는 강이 많다. 그리고 그 강은 어김없이 녹색의 똥물이지만 저렇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뭐가 잡히는지 지나가다가 기웃거려봤는데, 어떤 사람들은 팔뚝만한걸 잡아가기도 하더라.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렇게 잡은건 자기들이 먹지는 않고, 길거리에서 판다고 하더라.
그말 듣고 보니 왜 그렇게 길거리에 생선장사하는 아조씨들이 많은지도 이해가 되었다
아마 이게 오늘의 포토제닉이 아닌가 싶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교차로를 건너가려고 대기하는 모습.
위태위태 해 보이지만 괜찮다.
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고, 나름 저렇게 살아가는 지혜도 있더라. 어쨋든 보고 있으니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드는 뒷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