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전 2026-02-26 11:59:35

솔직히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이 있으면 아무리 똥손이어도 생각보다 고퀄의 무언가를 연성해 낼 수 있다.

그 중에 양대산맥이 식빵이랑 오븐치킨인데 오늘은 치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치킨을 먹을만큼 준비한다. 필자같은 경우는 짭조름하고 바삭바삭한 껍질이 있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껍질이 붙은 닭고기를 사는 편이다.

 

:: 연성 순서 ::

 

시작전에 오븐에 미리 불을 넣어 예열을 시작한 상태로 아래의 작업을 하자.

 

1. 팔팔 끓인 물을 준비한다. 한조각에 한컵 반정도 쓴다고 생각하고 물을 끓이자

 

2. 물이 미친듯이 끓으면 아무 손질도 안된 축 처진 닭고기 조각에 냅다 물을 부어보자. 단, 와라락 붓는게 아니고 쫄쫄쫄 돌아가면서 골고루 뿌려주자. 그러면 할아버지 피부같이 늘어져 있던 껍질이 순식간에 20대 처녀총각의 피부처럼 쫘아악 달라붙어 가는게 보인다.

 

3. 물기를 타월로 닦아낸 다음 소금과 후추를 표면에 잔득 문질러 주자. 이건 염장이랑 틀려서 속에 간을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껍찔을 베어 물었을 때 그 짠맛이 안의 살코기까지 같이 커버해 주는게 목적이니 좀 소금을 많이 뿌리고 후추도 듬뿍 뿌리자. 그리고 손으로 문질문질

 

4. 다 됐으면 올리브유를 붓으로 싹싹 발라주자. 에어프라이어의 경우에는 오일 스프레이로 뿌려도 되지만, 오븐의 경우에는 조금 넉넉하게 해줘야 껍질이 제대로 빠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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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이게 도대체 뭔가 싶지만 이게 다 끝난거다 -_- 

 

그리고 한껏 달아오른 오븐에 투척해서 20분 굽고 뒤집어서 10분 구워주면 땡이다.

 

오븐요리가 좋은점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것과 예열만 잘 해두면 양에 상관없이 비슷한 시간에 요리가 끝난다는거다.

 

어쨋든, 그렇게 다 끝난걸 집게로 집는순간 뭔가가 바사사삭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대성공이다.

한입 깨무는 순간 오븐을 샀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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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Cho @william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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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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