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2026-01-13 18:35:57

나도 저런 마음을 가지고 싶다 ::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인터넷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면 저장을 해두는 편인데

이 글만큼 마음을 울린 글이 없다.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아버지 잘 가셨소

 

내 나이 33

아버지가 술에 취해 날 기둥에 묶어놓고
몽둥이로 때려도 야구방망이로 때려도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부사관되라해서 부사관 됐건만 월급의 얼마 입금해라
얼마 니이름으로 대출받아서 보내라
해도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그러던 어느날 폐암으로 입원하셨을때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수술을 위해 들어간 수술실에서 10분만에 나와
이미 늦었구나 생각할때도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 가까이 흐른지금에
서야 난 아내도 있고 집도있고 강아지도 있고
이제 만져본적도 없는 억에 가까운 수천의 빚도 없고
아버지도 없소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은 없지만 잘가셨소


다음생엔 부디 내 자식으로 태어나시오
사랑이란게 무언지 가르쳐드리고 싶소

 

image.png


WilliamCho @williamcho
Lv.5
꼰대력 2667 / 3240 Lv.6 까지 573 남음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