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 2026-01-12 16:42:46

무더운 베트남에서의 사타구니 습진, 여드름, 땀띠 관리 및 예방

베트남에서 살다 보면 피부병이 잘 생긴다. 

 

무더운 날씨 + 개똥망 수질관리 + 노후된 배관 등등의 이유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도 물은 상당히 조심하는 편인데 외국인은 말할것도 없다. 그리고 그 중 특히, 베트남에 처음 온 사람들은 피부병에 잘 걸리는 편이다.

이런건 무슨 피부에 독 올라오듯이 그렇게 짓물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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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 얼굴이나 팔다리, 관절안쪽의 살 접히는 부분 같은 경우에는 땀띠 같은것이 아주 쉽게 생긴다. 좀 심한 경우는 무슨 알러지 두드레기 나는 것처럼 땀띠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건 그나마 괜찮은 편인게 어떻게든지 약 바르면서 버티면 된다.

 

그런데 가장 골치아픈것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같이 좀 민감한 부위들에 뭐가 나기 시작하면 이걸 어떻게 할수가 없고 누구에게 이야기 하기도 힘들다. 좀 웃긴건 이걸 베트남에 있는 자칭(?) 피부과에 가서 이야기하면 남자의 경우 아주 높은 확률로 성병관련 약을 줘 버린다. 마치 군대에서 약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 감기 두통 위장문제 등등... 전부 약이 똑같았던 기억이.. )

 

어쨋든, 베트남에서는 아무리 한인 병원 어쩌고 해도 특히나 피부과가 약하다. 

게다가 수준은 3급지 병원 즉, 동네 무슨무슨 의원 뭐 이런 정도의 수준이고, 이게 또 법적 규제가 우리나라처럼 강하지 않기 때문에 비전공이라도 그냥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다.

 

뭐 어쨋든, 남자가 '선생님 여기 뭔가 났어요. 아픕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면 아주아주 높은 확률로  당장 음흉한 눈빛을 보내거나 쯧쯧쯧 하는 표정으로 성병을 의심하고 들어온다. 그러니, 마지막 성관계 등 거기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고, 이게 피부병이라고 강하게 말해야한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환자가 뭔가 숨기는게 있다고 생각을 하고는 그쪽으로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으니 연고류를 처방받았다면 사용하기 전에 꼭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보고 사용을 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담을 좀 공유하면, 좀 심한 땀띠와 그로인한 피부 짓무름으로 피부관련 진료를 받았는데, 아무리 아니라고 말을 해도 결국에는 피도 뽑고, 성병검사 까지 하고 그 후에 뭔가를 처방하자고 하더라. ㅅㅂ 보험도 안되서 안그래도 비싼데... 결국에는 그래 이왕 하는거 성병검사도 같이하면 좋지 뭐 이런 낙관적인 마인드로 지갑을 열었어야 했다.

 

결과는 당연히 단순 피부 트러블 ( 땀띠 ;;; ) 이었고 성병은 개뿔.. 아주 깨끗깨끗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아무리 발라도 뭔가 진정이 안되길래 인터넷에 조회해 봤더니, 역시나 성병관련 무슨 크림 ㄷ ㄷ ㄷ 

( 지금 생각하면 자기들 재고로 있는 연고가 맞는게 없었는 것 같다 )

 

그래서 이리저리 인터넷을 찾아보고 내 몸가지고 이리저리 실험을 해 본 결과, 사타구니 습진, 여드름, 땀디 등 잡다한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꽤나 잘 맞다는 것을 느꼈다. 

 

 

 

1. 소금 마사지

 

아무 소금이나 된다. 기분 좋으시면 천일염 써도 되고, 뭔가 좀 더 있어보이고 싶으시면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쓰자. 고급진 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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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 온 몸을 적신 후, 건강한 맨살에는 그냥 소금을 한꼬집 집은 다음에 온몸에… 특히 사타구니쪽에는 세심하게 손바닥으로 스크럽하듯이 문질러 주시면 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머리감고 양치질도 하고 해서 적당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물로 씻어내면 된다. 이것만으로도 웬만한 피부질환은 다 예방 되는 위엄이 있으며, 뭔가 '따가운 부분이 있다' 라고 느끼는 순간 자기도 모르는 피부트러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뚠뚠이들 옷 솔기에 쓸려서 피부가 부어오른 자국이 있다? -> 소금 문지르기 -> 하루 자고나면 완쾌 -_-

 

뭐 이런 분위기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만약, 이미 심한 땀띠나 여드름 습진이 있다고 하면 그냥 맨소금은 좀 아프니 소금물을 만들어서 몸에 발라주자. 단, 최대한 버틸수 있는 정도로 가능한 진하게 소금물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으며 진하면 진할수록 빨리 낫는다 ㄷㄷㄷ

 

어쨋든, 그럼 신기하게도 빠른 시간 내에 피부가 원상복구 된다. 마치 애기들 땀띠나면 바닷물에 담그러 가는 거 비슷한 느낌인데,  사타구니 털 부근의 여드름? 가볍게 긁힌 찰과상? 소금마사지 한방이면 기적처럼 빠르게 원상복구 된다.

 

음… 그리고 성 관계가 격렬하거나 여성 상위를 주로 하시거나, 아니면 여자분이 준비가 덜됐는데, 그냥 진행하시다 보면 기둥부분이나 기둥 뿌리 부분에 살짝 베이는 것 같은 찰과상이나, 아니면 피부가 발갛게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소금물 세정 한방이면 싹 가라앉으니 참고하자.

 

 

 

2. 식초 + 온수 ( 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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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이나 가려움 증 때문에 막 긁다가 결국 피부에 궤양이 일어난 경우 식초와 온수를 1대 1로 섞어서 이를 환부에 지그시 5분정도 눌러주자. 고통은 없지만 현타가 씨게 온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식초+온수는 손톱으로 긁어서 난 찰과상이나 아예 피부가 거덜날 정도로 심한 염증과 곰팡이 종류도 빠르게 진정시켜주고 고통없이 소독해 주며, 소금 마사지처럼 아주 단기간에 효과가 확 나는 그런건 아니지만 통증없이 심한 습진 부위와 긁어서 핏자국이 있는 부위 별 리스크 없이 진정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 덕분에 '알아놓으면 꽤나 괜찮은' 민간요법으로 항상 자리잡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음... 당연히 증상 정도에 따라 틀리기는 하겠지만,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2~3일 정도 걸렸던 거 같고,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소금마사지로 넘어와서 마무리 하는 식으로 넘겼었다.

 

 

 

추신 : 이건 누구나 잘 아는 민간요법이다. 하지만 진짜 성병이나 바이러스성 뭐시기 이런것들은 당연히 소금이나 식초로는 처치불가능이며 당장 병원에 가야한다. 절대로 민간요법으로는 성병을 치료할 수 없다.

베트남 약국에서도 요도염 전용의 약을 판매하긴 하지만, 가능하면 병원가서 피검사를 받아보자.

당신의 파트너가 가진 무언가가 꼭 하나만이라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WilliamCho @william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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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머무는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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