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쳐서 두 다리만 믿고가는 출사
날잡고 맘 잡고 해서 어디 경치좋고 멋진곳을 찾아 헤매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아무 목적없이 그냥 카메라 하나 목에걸고 지도를 켠 다음 근처를 둘러보는 것도 참 좋다.
출퇴근 할때는 보지도 못했던 의외의 것들이 보인다거나, 같은 장소라도 시간대에 따라 느낌이 확 변화는 마법을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호치민은 어쨋든 관광도시이고, 2026년 기준으로 거주한지 8년차가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느낌이 좋은 곳은 얼마든지 있는것 같다.

이런식으로 출사(?)를 나올때면 항상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1군의 책방골목이다.
그리 번잡하지 않아서 좋고, 접근성도 좋고, 그리고 올때마다 뭔가 조금씩 분위기가 틀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외국인도 많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사진찍는것에 대해 그리 거부감이 많지 않아서 나같은 초보 찍사에게는 맘 편히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방문자들의 나이대도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것저것 흥정하다가 뭔가 승리했다는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가는쪽은 대부분 물건을 파는사람이다.
뭔가 아쉬워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 은근히 사진이 귀엽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ㅋ





대충 이렇게 한번 돌고 오면 3~4시간은 후딱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땀도 많이나고 피곤하지만,
또 생각보다는 웬지 기분전환도 잘 되고 기분좋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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